마음이 쓰러지면
바로 몸도 따라 쓰러지고.

머리핀처럼 따라오는
두통약.

두통약을 털어 넣고,
눈을 감으면
누군게에게 위로를 받는 것처럼
마음이 편해진다.


텀이 길었다, 짧았다 하는 것일 뿐.
이따금씩 찾아오는 질척거리는 마음.

가슴 한 가운데가 답답하고,
열이 난다.
길을 나서고 싶어도
누군가를..만날 용기조차 없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걷기 시작한지
꽤 됐다고 생각했는데.
끝은 보이질 않고,
걸음만 질척거리며 따라오지 못하고.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까지 와 버렸다.
이러는 동안,
내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친구가 있었는지도 모르겠;;
힘들다고 혼자 중얼거리면서
너무나 많은 거리를 건너와 버린 게지.

그래도 괜찮아,
토닥토닥.
나의 가장 옆의 사람조차도 날 알지 못하는 것 같은데.
어차피 나를 건너뛴 사람들은...다 똑같은 거일 수도 있지.
건너편 산에 난 불도 저 건너에서는 아름다워 보인다는
착각을 할 수는 있는 거니까...

마음을 약하게 굴리지 말고,
단단하게 다듬기.
책 읽기, 공원 걷기, 여행 떠나기.

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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